미용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여성의 진출이 활발한 분야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명성을 얻고 있는 여성 최고경영자(CEO)들이 유난히 많다. 마샬의 하종순 회장이나 이가자 미용실의 이가자 원장,헤어뉴스의 샤니 고 원장 등은 미용업계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여성 CEO들이다. 마샬 하종순 회장은 1962년 명동에 마샬미용실을 연 이래 40년 동안 명성을 이어온 미용업계 대모다. 1960년대 이후 마샬은 가장 많은 미스코리아를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박승철 원장,박준 원장,이훈숙 원장 등 내로라하는 미용업계 대표들이 마샬미용실을 거쳐갔다. 현재 지점은 서울과 분당 등 5곳이 있다. 하 회장은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요즘에도 외국 미용교육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가자 원장은 1972년부터 미용실을 운영해온 미용업계의 대표적인 리더다. 현재는 80여곳의 전국적인 지점을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점을 빠르게 늘려 나가고 있지만 지금도 직접 가위를 잡을 정도로 일에 대한 의욕이 대단하다. 일찍부터 스킨케어와 네일아트 등에 진출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미국 LA와 뉴욕 등에도 지사를 운영 중이다. 올해는 독일 영국 캐나다 등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헤어뉴스 샤니 고 원장도 명동에서 미용사업 첫 발을 디뎠다. 고 원장은 직원들에 대한 동기부여와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평을 얻고 있다. 현재 매장은 5개로 그리 많지 않은 편.서울과 대전 등에 있다. 지점 확장의 기회도 많았지만 당분간 소수정예로 나간다는 게 고 원장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