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나-임 선투다툼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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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주식시장은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전일 다우지수의 폭등이라는 호재와 거래일 기준 11일 만에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720선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개장초반부터 강세분위기로 출발하여 장중내내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섬유의복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고른 상승을 기록했고 특히 건설업의 상승폭이 컸다. 이날 건설업종은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메리트가 부각되면서 9%이상 상승했다.
코스닥시장도 사흘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코스닥지수 상승시마다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소, 코스닥시장 모두 단기추세선인 5일 이동평균선을 지난 12일 이후 열흘만에 상향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단기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거래소시장은 23.73 포인트 상승한 724.08을 기록했고, 코스닥시장은 1.62 포인트 상승한 59.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약진 앞으로’= 이날 한경스타워즈 상위권 참가자들은 주식시장의 상승분위기와 맞물려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다.
이날 삼성 임 운용역은 전일 매수했던 대우차판매를 분할매도하며 각각 9.36%와 6.81%의 수익을 올렸다.
또한 이날까지 보유하고 있는 그로웰메탈이 전일대비 190원이 상승해 종목수익률 10.43%을 기록하면서 선두를 유지하고 하고 있는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분석팀장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주력했다.
특히 임 운용역은 휴맥스를 집중적으로 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휴맥스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시점에서 임 운용역의 휴맥스에 선두탈환을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
임 운용역은 휴맥스를 1만8,942원(평균매수가격)에 5,082주 매수했다. 임 운용역이 과거 매매했던 가격보다 대략 4,500원이 하락한 상태에서 재매수한 것이다.
삼성 임 운용역이 전일에 이어 ‘고감도’ 수익률을 올리면서 추격하자 대신증권 나민호 팀장도 단기매매로 대응했다.
대신 나 팀장은 전일 매수한 동원개발을 매도해 8.61%의 수익을 올렸다. 또 태성기공(1.26%), 파인디엔씨(0.97%), 대우인터내셔널(4.50%)을 장중매매하면서 수익을 끌어올렸다.
이날 나 팀장은 SK텔레콤과 인탑스, SK케미칼을 신규로 매수했다. 매수한 종목 모두 실적호전과 챠트우량주가 매수사유.
대신 나민호 팀장은 이날 매매에 대해 “종합주가지수가 단기적으로 700선 아래로 갈 확률보다 760선까지 갈 확률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신규로 매수한 종목들도 수익이 난다면 철저하게 단기매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100% 현금확보=대우증권 투자정보부 이상문 연구위원은 보유주식을 모두 매도했다. 이로써 계좌잔고는 현금 100%.
이날 대우 이 연구위원은 남해화학과 코이아나를 손절매 했으나 KT와 SK텔레콤을 매도해 각각 5.80%와 4.05%의 수익을 올렸다.
대우 이상문 연구위원은 “시장 분위기에 편승해서 매수하는 것보다 시장상황을 판단해 매매타이밍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최근시장은 지수 급등락에 따라 투자주체가 매일 바뀌고 있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시장이 다시 상승폭만큼 하락하면 매수에 참여 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윤태석기자(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