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1일 한.중 마늘협상 파문으로 공석이 된 대통령 경제수석 비서관에 현정택 여성부 차관을 임명했다. 또 농림부 차관에 안종운 농림부 차관보, 여성부 차관에 김성진 대통령 공보비서관을 각각 발탁했다.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들 세 사람은 전문적 식견과 경험이 풍부하고 업무추진과 조직 장악력을 갖추고 있어 소관 업무수행의 적임자로 판단돼 기용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규룡 농림부 차관과 한덕수 경제수석은 한.중 마늘협상 파문의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 수리됐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