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도 민간 경영의 새바람을.' 이준 신임 국방장관이 한국통신 사장을 지낸 경험을 최대한 활용, '신속'과 '효율'을 지향하는 방식으로 군 조직을 쇄신해 나가겠다고 밝혀 눈길. 취임 직후 업무 효율성과 관련해 각 부대에 전달한 몇가지 지휘 지침에서도 이 장관의 새 '군(軍)경영' 방식이 엿보인다. 이 장관은 우선 장관이 일선 부대를 시찰할 때마다 관례적으로 이뤄졌던 부대 업무현황 보고 절차를 생략하고 가능하면 지휘관 단독으로 장관에게 필요한 사항만 보고토록 지시했다. 이 장관은 또 장관 주재 회의 때 고정 멤버인 고위 당국자 외 영관급 이상의 실무자들을 수시로 회의에 참석하도록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