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에 치뤄질 16대 대통령 선거에 증시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선은 월드컵과 겹쳤던 지방선거에 비해 심리적.경제적으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과거 주가흐름은 대선이후 상승기조를 나타냈다. 선거관련 수혜주로는 선거전 특수로 매출 급증의 기대감이 높은 업종과 선거후의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정책관련주 등으로 나뉜다. 선거 관련주=선거와 관련해 제지업종과 미디어.광고업종이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특히 제지업종은 선거를 전후로 한 특수에 힘입어 전통적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제지업종에는 한솔제지를 비롯해 한국제지 신무림제지 등이 있다. 또 전자개표기 개발업체인 한틀시스템을 비롯해 동아제약 롯데칠성 한미약품 등도 직접적인 선거 수혜주로 분류된다. 제일기획 LG애드 오리콤 SBS와 잉크젯플로터업체인 디지아이도 선거를 전후로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 정책 관련주=정책적 측면에서 선거이후 불확실성의 해소에 따른 민영화 관련주,구조조정 관련주도 수혜종목으로 거론된다. 민영화가 진행중인 한국전력 담배인삼공사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은행 증권업종 등이 대선이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투자분석팀 신동민 연구원은 "경기회복 시점이 연말 내지 내년 초로 늦춰지며 16대 대선 후의 증시 전망이 과거 어느때 보다 낙관적"이라며 "불확실성이 감소된다는 측면에서 경기민감주나 내수관련 소비재주도 재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도소매업종내에서는 신세계 광주신세계 현대백화점 대구백화점 LG홈쇼핑 CJ39쇼핑 등이,운수창고업종에서는 한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이 유망종목으로 추천됐다. 또 식품업종 중에서는 농심 제일제당 매일유업 두산 국순당 오뚜기 동양제과 하이트맥주 등이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직.간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