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5.57%, 재경부 구두개입에 하락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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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 하락세가 재경부의 구두개입과 차익 매물 출회 등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을 하향 돌파한 데 따라 하락폭이 축소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26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는 전날보다 수익률은 전날보다 0.18%포인트 하락한 5.57%에 호가됐다. 한때 5.4%까지 급락했으나 하락폭을 다소 좁혔다.
국채 선물도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초강세다. 9월물은 오후 2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0.79포인트 오른 104.46을 가리켰다. 한때 106.93까지 올라 107선을 넘봤다.
이날 재경부 변양호 금융정책국장은 주가 및 금리 급락에 대응해 증시 수요확충 등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초 28일로 계획됐던 금융정책협의회를 27일에 앞당겨 갖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채권 가격 및 국채 선물 가격이 오버슈팅됐다는 판단에 따라 차익 매물도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리가 더 하락할 수도 있는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다.
국민선물의 안효성 대리는 "채권 시장의 대세를 강세로 보는 사람이 많다"며 "금리가 낙폭을 줄인다 해도 5.60%대 위로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