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엄마 되세요-株테크] 유망종목 : 인터넷주, 실적앞세워 '앞으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조정.횡보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표류중인 코스닥호(號)를 상승세로 이끌 주도주 후보로 인터넷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한때 "벤처신화"의 주역에서 코스닥시장의 발목을 잡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던 인터넷 업종은 최근 실적 구체화를 앞세워 시장을 견인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온갖 불명예를 떠안았던 인터넷주들이 명예회복에 나설 날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다.
증권사 인터넷 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요즘 인터넷업종에 대한 "비중확대"의견을 자신있게 제시하고 있다.
수익모델 검증을 끝낸 업체들은 약세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도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는 모습이다.
대표 주자는 다음커뮤니케이션 네오위즈 옥션 인터파크 등 인터넷 4인방.
이들은 지난해 4.4분기 부터 수익성이 계속 개선되는 추세다.
4인방 전체로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58억원 적자.
올해 1.4분기엔 5억원으로 적자규모를 줄였고 그 여세를 몰아 2.4분기에는 42억원 이상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올해 1.4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45.1% 증가한 91억원.
2.4분기까지 5백34억원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영업이익은 1.4분기 17억원에서 48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네오위즈도 세이몰 및 바비샵 개장,메신저 서비스 실시 등으로 아바타 매출액이 급증세를 타고 있다.
1.4분기 월 11억원대를 기록했던 아바타 매출액은 지난 4월 12억6천만원,5월 20억원으로 각각 신장됐다.
이런 추세라면 2.4분기 직전 분기보다 26.3% 늘어난 73억원의 매출으로 영업이익 2억원을 거둬 흑자가 예상된다.
하반기 게임부문이 유료화되면 네오위즈의 수익모델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최고경영자 경질과 직원 30% 퇴직 등 구조조정을 거친 옥션은 3.4분기 이후 전자상거래 시장변화를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등록건수는 줄었지만 경매 성사율이 호전돼 올 2.4분기 매출액은 지난 분기 대비 7.2% 증가한 75억원으로 추정된다.
2.4분기 영업이익은 명예퇴직금 회계처리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월 10억원에 달하던 영업적자폭이 지난 분기에는 월 2~3억원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파크의 2.4분기 매출액은 1.4분기 보다 29.4% 증가한 3백79억원이 예상된다.
영업손실은 3억원으로 적자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3.4분기에는 외형규모가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약세장에서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들어 이들 기업의 주가는 연중 최고치 대비 40% 가까이 급락했다.
김창권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터넷광고시장,전자상거래시장및 게임,아바타등 유료화시장의 성수기인 3.4분기가 다가오면서 실적과 성장성을 두루 갖춘 인터넷 업종이 코스닥시장의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