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5:57
수정2006.04.02 16:01
우리은행과 조흥은행이 대출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반면 국민은행의 대출시장 점유율은 약간 낮아졌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9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백56조3천7백40억원으로 작년말(1백28조1천4백83억원)보다 28조2천2백57억원(22.0%)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작년말 90조8천3백45억원에서 지난 5월말에는 1백4조9천5백60억원으로 14조1천2백15억원(15.5%) 늘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우리은행은 올들어 가계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이 각각 6조6천7백21억원(56%)과 3조8천8백56억원(28%) 증가했다.
이에따라 9개 시중은행 가계대출총액에서 우리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말 9.23%에서 지난 5월말에는 11.83%로 2.6%포인트 높아졌다.
중소기업대출의 시장점유율도 작년말 15.35%에서 16.99%로 뛰어 올랐다.
우리은행은 가계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 모두 국민은행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조흥은행도 가계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졌다.
가계대출 점유율은 작년말 7.08%에서 지난 5월말에는 7.50%로, 중소기업대출 점유율은 10.13%에서 10.41%로 각각 약간 올라갔다.
조흥은행의 시장점유율 순위는 가계대출 5위, 중소기업대출 4위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의 시장점유율은 약간 낮아졌다.
국민은행의 가계대출 점유율은 작년말 46.94%에서 지난 5월말에는 41.91%로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 점유율도 30.70%에서 29.87%로 약간 하락했다.
이밖에 신한 한미 하나 서울은행은 중소기업 점유율은 작년말보다 낮아졌으나 가계대출점유율은 상승했다.
특히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가계대출 점유율은 각각 9%대로 올라서 1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외환은행은 가계대출 점유율이 4%대로 하락했으나 중소기업대출 점유율이 9.56%로 상승, 대조를 보였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