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위 철강업체 베들레헴스틸이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지 1세기만에 퇴출됐다.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30일 이상 1달러를 밑돌면 상장폐지되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6월만 해도 주당 3.99달러에 달했던 베들레헴스틸 주가는 그해 10월 회사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직후 0.15달러로 곤두박질 쳤으며,이날 0.25달러에 마감됐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과 금문교에 쓰인 철강을 생산한 이 회사는 1906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1928년부터 97년까지 70년간은 다우존스 공업평균 지수 종목중 하나였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