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재단에 의해 총장 연임이 결정되면서 교수와 학생 등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을 사온 김정배 고려대 총장(60)이 최근 연임을 포기하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성만영 고려대 학생처장은 이날 교내 중앙광장에서 열린 비상학생총회에 참석, "김 총장이 최근 처장들과 만나 연임포기 의사를 밝혔다"며 "김 총장은 자신의 임기인 14일까지만 총장직을 수행하고 15일부터 총장직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12일 오전에 열릴 교무위원회에서 연임 포기와 사퇴 의사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