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이렇게 달라진다 ] 2020년 2월 어느날 아침. S홀로그램사에서 일하는 김 대리는 출근을 위해 서둘렀다. 어제 유럽에서 방영한 에어카(Air Car) 경주대회를 유료 TV채널을 통해 새벽까지 시청, 늦잠을 잤기 때문이다. 김 대리는 서둘러 IC카드를 자신의 자동차인 에어카에 스캔한 후 올라탔다. ID 확인을 통해 시동이 걸리면서 에어카 모니터에는 어제밤 시청한 유료채널의 자동 결제 메시지가 뜬다. 출근시간에 늦은 김 대리. 막히는 일반도로보다 공시 부상(浮上)도로인 에어 고속도로를 이용키로 했다. 톨게이트를 시속 2백km로 지나는 순간, 요금소에 설치된 적외선 시스템이 작동하고 통행요금은 IC카드에서 자동으로 결제된다. 에어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던 김 대리. 순간 '삐' 하는 경고음과 함께 과속차단기에 단속된 사실을 알아챈다. 벌금은 IC카드에서 자동으로 빠져 나간다. 회사에 도착한 김 대리는 IC카드를 통해 회사 현관을 통과한 뒤 본인의 PC에 카드를 스캔한다. PC와 각종 주변 전자기기들이 본인임을 확인한 후 작동한다. 오전 일을 마친 김 대리는 며칠전 실시한 건강검진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주치의와 화상통화를 시도한다. PC를 통해 화상 연결된 의사 앞에서 본인의 카드를 컴퓨터에 스캔한다. 수초 후 IC카드에 저장돼 있는 김 대리의 과거 병력과 의료기록이 주치의에게 바로 전송된다. 화상통화비와 진료비는 물론 IC카드에서 자동 결제됐다. 늦은 오후. 거래처와의 계약을 마친 후 전자지갑에 탑재된 회사 구매 IC카드를 통해 2천만달러의 잔금을 미국으로 1초만에 입금한다. 퇴근시간 에어카에 오르니 오늘의 IC카드 사용내역이 모니터에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