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0:34
수정2006.04.02 10:36
[ 2020년 이렇게 달라진다 ]
2020년 2월 어느날 아침.
S홀로그램사에서 일하는 김 대리는 출근을 위해 서둘렀다.
어제 유럽에서 방영한 에어카(Air Car) 경주대회를 유료 TV채널을 통해 새벽까지 시청, 늦잠을 잤기 때문이다.
김 대리는 서둘러 IC카드를 자신의 자동차인 에어카에 스캔한 후 올라탔다.
ID 확인을 통해 시동이 걸리면서 에어카 모니터에는 어제밤 시청한 유료채널의 자동 결제 메시지가 뜬다.
출근시간에 늦은 김 대리.
막히는 일반도로보다 공시 부상(浮上)도로인 에어 고속도로를 이용키로 했다.
톨게이트를 시속 2백km로 지나는 순간, 요금소에 설치된 적외선 시스템이 작동하고 통행요금은 IC카드에서 자동으로 결제된다.
에어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던 김 대리.
순간 '삐' 하는 경고음과 함께 과속차단기에 단속된 사실을 알아챈다.
벌금은 IC카드에서 자동으로 빠져 나간다.
회사에 도착한 김 대리는 IC카드를 통해 회사 현관을 통과한 뒤 본인의 PC에 카드를 스캔한다.
PC와 각종 주변 전자기기들이 본인임을 확인한 후 작동한다.
오전 일을 마친 김 대리는 며칠전 실시한 건강검진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주치의와 화상통화를 시도한다.
PC를 통해 화상 연결된 의사 앞에서 본인의 카드를 컴퓨터에 스캔한다.
수초 후 IC카드에 저장돼 있는 김 대리의 과거 병력과 의료기록이 주치의에게 바로 전송된다.
화상통화비와 진료비는 물론 IC카드에서 자동 결제됐다.
늦은 오후.
거래처와의 계약을 마친 후 전자지갑에 탑재된 회사 구매 IC카드를 통해 2천만달러의 잔금을 미국으로 1초만에 입금한다.
퇴근시간 에어카에 오르니 오늘의 IC카드 사용내역이 모니터에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