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9:56
수정2006.04.02 09:57
미국 쇠고기값이 크게 뛰고 있다.
3개월전 2년반 만에 최저가를 기록,바닥을 쳤던 쇠고기값이 올들어 13% 급등했으며 향후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쇠고기 가격이 이같이 치솟고 있는 것은 공급부족 때문.
작년 경기침체로 쇠고기 수요가 줄어들자 육우업체들은 일제히 소 사육을 줄였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내 도축용 소의 수는 1천만 마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했다.
또 미 농무부에 따르면 올해 쇠고기 공급량은 2백56억6천만 파운드(약 1백16억4천만㎏)로 지난해보다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육류 도매업체인 스톡야즈 패킹의 매트 폴락 사장은 "값싼 쇠고기 시대는 이제 끝났다"면서 "올 연말까지 쇠고기값이 10% 이상 더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