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중 미 증시등 해외에선 호재가 악재보다 더 많이 나왔다. 미국 증시는 5일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미국 주가는 지난 8일과 11일 이틀간 큰 폭으로 상승,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9,800선과 1,800선을 회복했었다. 12일에는 소폭 하락해 다우지수는 9,863.74,나스닥지수는 1,834.21을 기록했지만 이는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의 영향 때문이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네트워킹 소매업종이 주가 반등세를 주도했다. 특히 반도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나스닥지수가 1.5% 상승한 지난 11일 16개 반도체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80% 급등했다. 골드만삭스가 세계 최대 반도체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AMAT)의 분기 실적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것이 기폭제였다. CSFB증권은 "반도체장비 주문의 감소세는 이미 바닥을 쳤다"고 밝혀 반도체주 랠리를 가속화시켰다. 하이닉스반도체와 인수협상이 진행중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이날 7.7% 뛰어올랐다. 해외증시에 상장돼 있는 한국물(해외DR)도 설 연휴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포항제철은 최근 5일 연속 올랐으며 국민은행도 이틀 연속 상승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것은 호재로 평가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권위있는 경제조사기관인 블루칩 이코노믹 인디케이터의 설문조사를 인용,'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미국 경제가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전망치는 1%였다'고 보도했다. 블루칩 이코노믹 인디케이터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승하기는 11개월만에 처음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