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5일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에 전년 대비 214% 증가한 순이익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모멘텀이 부족하다고 보고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윤희도 연구원은 "호전된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는 데다 가스산업 구조개편은 아직 진척사항이 없고 LNG 판매마진도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올해 사업전망이 그다지 밝지 못하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1999년과 2000년에 LNG 판매량이 각각 전년 대비 21.4%와 12.3% 증가했으나 지난해 판매량은 9.6% 증가에 불과했다"며 "이는 도시가스시장이 성숙 국면에 접어든 데다 경기침체로 인한 것으로 올해는 7.1%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규모 설비투자가 올해 마무리됨에 따라 2003년부터 재무구조가 건실해 지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