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갭업 출발, 국채선물 103선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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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금리가 국내외 주가 강세와 미국 채권 금리 급등으로 갭업 출발했다. 국채 선물은 103선이 깨지고 크게 하락했다.
24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높은 6.14%에 매도 호가가 나왔다. 5년 만기 2002-2호는 0.04%포인트 상승한 6.89%에 거래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0.26포인트 하락한 102.84를 기록했다. 거래가 열리자 마자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103선이 깨졌다.
전날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최근 경기 지표 호전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하를 더 이상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금리가 급등했다.
앨런 그린스팬 FRB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경기와 관련한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국내에서도 산업활동 동향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수출은 감소폭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짐에 따라 시장 분위기는 금리 상승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그러나 선물의 경우 저평가 폭이 더욱 확대돼 추가 하락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금리 또한 최근 보합권 움직임을 고집하고 있어 보폭을 넓힐지 미지수다.
선물회사의 한 관계자는 "선물 3월물은 103선이 깨짐에 따라 상승을 시도할 때 이것이 다시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그러나 저평가 폭이 부각되고 있어 추가 하락 역시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