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삼성애니카자동차보험"은 보험료를 더 내더라도 확실한 서비스를 받길 원하는 사람이 찾는 상품이다. 삼성은 작년 8월 자동차보험이 자유화된 이후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의 일환으로 이 상품을 선보였다. 사고를 내지 않은 계약자들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자동차 사고 예방 진단서비스(Before Service)개념을 도입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비상시 긴급출동하는 "애니카서비스"와 구입에서 폐차까지 차량관리,무료 차량안전 정밀진단,실내 카크린 할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밖에 교통법률 컨설팅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애니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보험료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보장에 대한 자동차보험료에 연간 1만6천3백원을 추가로 내면 된다. 삼성화재 자동차상품파트 정병두 팀장은 "30가지 항목에 대한 무료 차량안점 정밀진단을 받으려면 3만원 가량을 내야 하는 점을 비춰보면 가입자는 추가 보험료 이상의 혜택을 받는 셈이 된다"고 말했다. 시판된지 두 달만에 30만건 이상 팔렸다. 회사측은 12월들어 신규 가입 및 갱신계약의 75% 가량이 삼성애니카자동차보험에 가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보상에 초점을 맞춘 기존 자동차보험의 개념을 깨고 평상시 다양한 혜택을 받게끔 파격적인 보상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인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도 가격 경쟁을 지향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의 마케팅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