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경제연구소와 KGI증권이 하나로통신에 대해 서로 엇갈린 투자의견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 양종인 연구원은 16일 하나로통신에 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양 연구원은 "영업손실폭이 줄고 감가상각비가 종전 6백69억원에서 1천513억원으로 늘어나 상반기 5백94억원의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현주가는 2002년,2003년 EV/EBITDA 5.6배 및 4.0배로 적정하다"고 덧붙였다. 주가도 종전 목표가인 4천8백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KGI증권 권재욱 연구원은 "하나로통신은 상반기중 올해 설비 투자예산의 30.3%인 2천5백80억원만을 투자했으나 하반기 가입자 증가를 위해 추가적인 마케팅 비용을 투자할 수 밖에 없다"며 종전의 "중립"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마케팅비용 증가등으로 2.4분기 경상손실 및 순손실은 각각 6백36억원으로 1분기보다 늘었다"며 "2.4분기 EBITDA 2백36억원은 1분기에 비해 오히려 34.1% 감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연구원은 또 "현재 주가는 2001년과 2002년 예상실적의 EV/EBITDA 13.5배와 9.2배 수준으로 유선통신사업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고평가됐다"고 주장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