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밥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기존 식당 등에서 밥을 사먹던 독신자나 맞벌이 부부등이 상품밥을 구입해 집에서 먹는 경향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제당은 4일 지난 96년 개발된 상품밥인 햇반의 매출이 지난해 1백30억원대에서 올해는 65%가량 성장한 2백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햇반 매출은 지난 4월말까지 6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35억원보다 71%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나들이객 해외여행객 등의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일반 가정으로까지 수요가 확산되면서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자레인지에 2분만 데우면 먹을 수 있는 편리성을 갖고 있는데다 맛도 직접 한 밥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수요층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제당은 이에따라 기존 사각햇반 외에 밥그릇 모양의 둥근 포장 햇반도 최근 새롭게 출시했다. 현재 이 회사는 오곡햇반과 큰 햇반,즉석에서 즐길 수 있는 햇반 짜장밥과 햇반 카레밥,햇반국밥 시리즈 등 총 8종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