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붐이 미국 경제 성장의 절반 기여’ ‘(AI로 인한) 미국의 데이터 센터 건설 붐으로 한국 증시 강세 이어갈 것’미국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이코노미스트(사진)가 미국 경제와 한국 증시에 대해 이처럼 분석했다. 슬록은 월가의 구루로 꼽히는 거시경제 분석가다. 슬록은 1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있는 아폴로 사무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자리에서 “ AI 붐은 올해 미국 GDP 성장에 약 1%포인트를 기여할 것”이라며 “보통 미국 GDP 성장률이 2% 수준인데, 그중 1%가 오직 AI 하나에서만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의 데이터 센터 건설 붐이 지속되면서 한국이 매우 중미요한 수혜국이 되었다”며 “한국은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반도체 등 수많은 핵심 부품들을 생산하기 때문에 미국의 데이터 센터 및 관련 인프라 확충은 한국 증시의 강세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우려할 만한 부분으로 꼽았다. 슬록은 “시장 컨센서스와 미국 중앙은행(Fed), 그리고 저희의 예측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은 3% 수준에 근접하게 머물러 있을 것이며, 2027년 중순이나 되어야 본격적으로 내려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일부 FOMC 위원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도 테이블 위에 올려두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올해 말까지의 인플레이션과 금리 추이를 어떻게 전망하시나요.“현재 핵심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아직 Fed의 목표치인 2%까지 떨어
정부가 삼성전자 파업 위기와 관련해 마지막 카드로 여겨진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처음 공식적으로 언급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전자 파업 관련 대국민담화를 진행하고 “정부는 국민 경제 보호를 위해 긴급조정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오는 18일 삼성전자 노사가 참석하는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이 파업 전 사실상 마지막 담판 기회로 보이는 만큼, 정부도 배수진을 치며 양측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김 총리는 “18일 교섭은 파업을 막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며 “노사 모두 이 자리의 무게를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 차질은 개별 기업의 손실을 넘어 △수출 감소 △금융시장 불안 △협력업체들의 경영 및 고용 악화 △국내투자 위축 등 한국 경제 전반에 상처를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은 단 하루만 정지돼도 최대 1조원에 달하는 직접적인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 번 가동이 중단된 생산라인을 다시 정상적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전쟁에서 대한민국이 어렵게 확보한 전략적 우위를 경쟁국들에 통째로 내어주게 될까 우려된다”며 “중차대한 시점에서 발생하는 파업은 우리 반도체 산업 전반의 신뢰와 기반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강조했다.이날 담화문 발표 현장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여름 시즌을 앞두고 몸을 가볍게 관리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식품업계가 ‘식이섬유’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단백질과 저당 중심이던 건강식 트렌드가 장 건강과 식이섬유 섭취까지 확장되면서 관련 제품군도 빠르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48시간 관리하세요”…클렌즈·제로소다 경쟁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파이버맥싱(Fiber Maxing)’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파이버맥싱은 하루 식단에서 식이섬유 섭취량을 의도적으로 늘리는 소비 흐름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주목받은 뒤 국내에서도 음료와 간식, 베이커리 등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단백질 위주였던 건강관리 트렌드가 식이섬유와 저당, 장 건강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소비자 선택지도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업계에서는 식이섬유가 일상 식단만으로 충분히 챙기기 어려운 영양 성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기 쉽지 않은 만큼 간편하게 마실 수 있거나 한 끼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제품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풀무원헬스케어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채에 기능성 원료를 더한 ‘리셋클렌즈 48시간’ 3종을 선보였다. 중요한 일정 전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48시간 클렌즈 루틴을 제안한 제품이다. 대표 제품인 ‘리셋클렌즈 48시간 ABC’는 사과와 레드비트, 당근을 담았으며 식약처 인증 기능성 원료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함유했다. 감미료인 D-소비톨액과 수크랄로스를 넣지 않고 과일 유래 단맛을 활용한 점도 특징이다.롯데칠성음료는 식이섬유를 담은 프리바이오틱 소다 ‘해피즈’를 출시했다. 제품은 제로 슈거·제로 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