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창업 붐과 함께 신규 프랜차이즈가 쏟아지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지속된 구조조정으로 소자본 창업에 나서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새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의 유명 프랜차이즈도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해 창업자들의 선택의 폭은 그만큼 늘어났다.

올들어 프랜차이즈 시장은 음식관련업의 비중이 줄고 있는 반면 가격 할인을 내세운 유통 사무지원 생활편의 등 서비스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망 업종 5가지를 소개한다.

<> 패밀리 헤어살롱 =패밀리 헤어살롱은 가족 단위의 고객을 대상으로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용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여성 고객은 물론 어린이와 신세대 남성 등을 파고들고 있다.

선두업체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본사를 둔 존앤제인(www.johnnjane.com).

근화제약이 운영하는 이 매장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커트 퍼머 염색 코팅 등 최근 유행하는 헤어스타일을 서비스하고 있다.

단순한 머리손질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휴식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 사무용품 할인점 =문구 사무기기 컴퓨터 주변용품 등 각종 사무용품을 시중가보다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곳이다.

대량구매의 이점과 중간 유통단계를 없애 가격 거품을 뺏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대표적인 업체는 베스트오피스(www.bestoffice.co.kr)다.

제품 판매는 회원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이루어진다.

취급 제품은 일반사무용품 필기구 사무기기 등 2천5백여종이다.

또 매출증대를 위해 복사 제본 인쇄 등을 하는 복사센터도 함께 운영한다.

<> 향수명함 전문점 =향기가 나는 향수종이를 이용해서 명함 카드 청첩장 등을 인쇄해 주는 사업이다.

대표적인 업체는 마포구 신수동에 있는 세향하이텍(www.se-hyang.com).

이 회사는 종이 표면에 향기를 코팅 처리할 수 있는 고분자 향 원료와 향 코팅 인쇄기를 개발해 향기 마케팅의 새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향수종이는 고분자 향료를 사용해 번지거나 색조 변질이 없다.

6개월에서 1년간 향수냄새가 지속된다.

향수 명함의 제작 과정은 간단하다.

노트북 컴퓨터를 활용하면 즉석에서 원하는 디자인의 인쇄물을 제작, 인쇄까지 할 수 있다.

가격은 한통에 1만~1만5천원.

이 사업은 특별한 경험이나 기술이 필요없다.

사업에 대한 열정과 컴퓨터 활용 능력만 있으면 된다.

창업자금이 적게 들고 점포없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기에 컴퓨터에 익숙한 신세대 예비 창업자들이 도전하기에 적합하다.

<> 건강제품 전문점 =건강관련 선식 생식 보조식품 자연건강식품 등을 취급하는 복합점이다.

대표 업체는 종근당건강(477-2006).

이 회사는 1백50여종에 이르는 건강관련 제품을 한 곳에 모아 판다.

취급 제품은 선식과 생식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뉴맥 키토산 칼로원 등 20여종의 건강보조식품과 감식초 포도식초 아카시아꿀 등 50여종의 자연건강식품이다.

제품가격은 3천원에서 2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 DVD방 =DVD방은 아날로그 방식인 비디오테이프 대신 디지털 방식인 DVD(Digital Video Disc)로 영화를 시청하는 곳이다.

비디오방보다 우수한 고화질과 고음질을 제공해 차세대 오락 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는 디엠제트닷컴(www.skydmz.com).

DMZ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는 이 곳은 PC와 SVGA 프로젝터, 대형화면을 통해 고품질의 디지털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료는 2인1실 기준으로 1만~1만3천원 선이다.

음료나 스낵 등을 팔아 부가수입도 올릴수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 도움말=유재수 한국창업개발연구원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