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4일 이슈분석 자료를 통해 현 시점은 공황심리에 동참하기보다는 조심스럽게 승부수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은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1월 고점을 형성한 후 지난해 10월부터 지속된 박스권으로 복귀해 장기횡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있다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 김중곤 연구원은 "거래소시장이 박스권 횡보장세로 표현된다면 현 지수대는 바닥권이다"며 "지수 반등에 대비해 지수와 유사한 방향성을 보이는 증권, 반도체, 통신업종 또는 하락폭이 큰 은행, 전기가스 업종 등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뉴욕증시 약세 및 환율상승 등 주변경제여건 악화로 지수 바닥권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돼 있으나 지난 외환위기 때를 제외하면 지난 90년 이후 500지지가 무너진 경험은 몇 차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주가가 펀더멘탈을 선행하는 경향을 감안할 때 이미 알려진 재료를 가지고 주가 걸림돌로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시장과 달리 지수 바닥권을 설정하기 어렵고 해외 변수에 대한 의존성이 높고 업종간 동조화 경향이 강해 매수시점 판단이 어려운 시기에는 테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게임, 전자화폐, 구제역 등 알려진 주요 테마들의 순환과 지능형교통망 등 새로운 테마의 부각에 관심을 갖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