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황사 특수를 누리고 있다.

황사 피해를 막아주는 선글라스 모자 스카프 양산 패딩코트 클렌징제품 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호흡기 질환을 방지할 수 있는 ''가그린민트'' ''덴타가글''등의 구강 청정제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의 경우 3월들어 선글라스 매출만 1억원을 넘고 있다.

여름 성수기 매출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황사에 얹혀오는 눈병을 선글라스를 착용해 막으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머리를 덮어주는 벙거지 스타일의 모자도 인기를 끌고 있고 비듬전용 샴푸 살균세제 가습기 공기청정기 등도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화장품코너 관계자는 "황사 현상이 심해지자 피부를 보호해 주는 기능성 화장품을 찾는 여성 고객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신세계이마트 롯데마그넷 킴스클럽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점에도 황사 피해를 막으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청풍의 공기정화기,옥시 물왁스,차량용 음이온기 에어존 등의 생활용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롯데마그넷 킴스클럽 등은 황사에 대비한 각종 생활용품과 소품을 한 곳에 모아 파는 ''황사방지 상품전''도 열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