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 의한 1월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단기상투"에 이르렀다는 경계심이 잔뜩 부풀어 있는데도 주가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 덕분이다.

외국인은 지난주에도 8천45억원어치의 상장주식을 순매수했다.

올들어서 2조5천억원을 넘었다.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은 외국인 지분한도를 모두 채운 상태다.

삼성전자의 지분율도 사상최고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외국인의 투자대상이 이른바 블루칩에서 옐로칩(중저가 우량주)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1백여일만에 600선에 안착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주에는 설연휴로 인해 거래일이 2일밖에 안된다.

설연휴에 따른 변수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으나 역시 상승쪽에 무게가 두어진다.

외국인에 의해 형성된 유동성장세가 최소한 이달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물론 외국인은 이미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하로 발생한 풍부한 국제유동성은 상승가능성이 높은 한국증시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이 추가 금리인하여부를 결정할 오는 30일까지는 추가매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이번주 변수는 국내보다는 해외에 있다.

국내는 설연휴로 인해 "지루한 정쟁"외에는 별다른 이슈가 없다.

반면 해외에서는 부시행정부의 본격 출범,미국기업의 실적발표,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감산 움직임등 굵직한 변수들이 기다리고 있다.

설연휴동안 미국증시가 방향을 어떻게 잡아나가느냐에 따라 국내주가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란 얘기다.

증시내부적으론 주가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란 의견이 많다.

그동안 단기급등으로 저가메리트가 상당부분 희석된 만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종목에 주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의 향방을 결정하겠지만 종합주가지수 650선에 도전하는 한주가 될 전망이다.

코스닥시장에선 "선도3인방"인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의 주도력이 상실된 만큼 종목별 수익률게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