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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 분식집에서 .. 오규원

바닥에게는 낮은 창문도

희망이고

몸이 무거운 나무에게는

떨어지는 잎하나도 기쁨이다.

층계위에 오래 앉아 있은 나는

내려가는 것이 희망이고

바람도 아니 부는 4월의 봄은

꽃피는 절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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