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가치가 19일 또 다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도쿄시장에서 유로화는 미국 달러에 대해 유로당 0.8480달러를 기록,0.85달러선이 무너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시장에선 0.85달러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전일의 유로당 91.20엔에서 90.60엔으로 하락,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로써 지난해 1월 출범한 유로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26.8%,엔화 대비 31% 하락했다.

전날 소폭 회복세를 보였던 유로화 가치가 이날 다시 하락세로 반전된 것은 오는 23일 열릴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회담에서 유로화 회복조치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바클레이즈은행의 외환담당 매니저 사쿠마 히로시는 이날 "당분간 유로화를 끌어올리기 위한 시장개입을 기대하기 어렵고 G7회담에서도 유로화 회복조치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때문에 유로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유로화가 추가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G7회담에서 유로화 부양을 위한 구체적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내주께 0.80달러선도 붕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