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일중 관망세 속에서 약보합권 거래를 지속하다 장을 마감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 떨어진 1,113.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0원 1,114.70높은 원으로 장을 열어 장중 한때 1,1112.90원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이후 지속적인 횡보세를 보이며 좁은 폭의 등락을 보이다가 전날보다 1.00원 낮은 1,113.40원으로 오전장을 닫았다.

이후 1,113.50원으로 오후장을 열었으나 정체상태가 지속되며 고정성의 횡보세를 지속했다.

이날 외환시장은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보이며 거래소 1천579억원을 보였다.

또 매도우위를 보였던 코스닥시장에서도 장중 순매수로 돌아서며 49억원의 순매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월말부터 순매수 공세를 보였던 외국인 주식자금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지난주말까지의 외국인 주식자금에 대한 부담은 이날 외환시장에 2억달러 이상이 나오면서 환율 하락쪽으로 무게를 실었다.

주식시장의 외국인 순매수 자금이 하락압력을 더하는 한편 공기업들의 헤지수요 등은 환율 하락을 떠받치는 모습이었다.

한편, 도쿄외환시장에서 이날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06엔대 후반에서 107엔대 초반사이에서 움직이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자금의 유입 부담이 하락을 부추겼으나 공기업 달러수요로 다소 밀리는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고 말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