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제조업 주식들이 휴대폰단말기 보조금 금지같은 악재를 딛고 고개를 들기 시작,주가가 본격적으로 회복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세원텔레콤 스탠더드텔레콤 텔슨전자등 휴대폰업종 주식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또 아일인텍도 소폭이나마 반등세를 보였다.

거래소상장종목에선 휴대폰 제조사인 팬택이 반등세로 돌아섰으며 대기업인 LG정보통신과 삼성전자의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LG투자증권의 황성민 대리는 "단말기 보조금 금지정책과 중국의 금수 조치 충격등으로 지난주 후반까지도 휴대폰업종 주식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주로 들어서자마자 코스닥에서 상승탄력이 가장 돋보이는 테마업종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휴대폰 주식들의 경우 보조금및 중국악재로 그동안 주가 하락폭이 과대했기 때문에 자율(기술적) 반등이 강하게 일어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세원텔레콤 스탠더드텔레콤 텔슨전자 등을 12일 매물이 없어 상한가 사자주문이 그대로 쌓일 정도로 "사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세원텔레콤의 경우엔 맥슨전자 인수와 관련해 유리한 입지를 다졌다는 소식으로 매기가 강하게 붙었다.

그러나 동양증권의 투자전략팀 관계자는 "휴대폰업종에서 보조금 금지등은 주가를 장기적으로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고질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가반등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대증권은 휴대폰 관련 업종에 대한 이론적인 적정 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