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지난 2월 새로 입사한 석사급 연구원 18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평택연수원에서 4주간 합숙 교육을 실시했다.

테크노 교육이라고 불리는 이 연수 프로그램은 일반 기업의 OJT와 달리 회로설계,응용기술 등 디지털 산업에 필수적인 기술교육과 영어교육으로 짜여져있다.

교육 직후 곧바로 현업부서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강도높은 사전교육은 산업현장에선 "수퍼 A"라는 경영혁신 활동으로 이어진다.

사업단위별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업무역량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다.

핵심역량의 확보를 위해 사업단위별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전사적 지원아래 업무역량을 향상시키는 "수퍼 A"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6시그마 활동을 통해 이동통신 단말기의 핵심부품인 SAW(표면탄성파)필터의 신제품 안정화 기간을 단축시켜 이 분야 매출액을 2백% 늘린 것이 대표적인 사례.

SAW필터는 이동통신 단말기에서 원하는 주파수만을 여과해 수신하는 핵심부품이다.

LG는 프로젝트를 2단계로 구분해 1단계는 CTQ(고객입장에서 치명적으로 느끼는 품질특성치)인 알루미늄 선폭 및 두께의 최적치를 구하고 2단계는 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공정조건을 최적화,수율과 전기적 특성을 개선했다.

이 회사는 6시그마 활동에 강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프로젝트 활동결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팀 및 개인단위의 차별적 보상을 실시하고 있다.

6시그마 최고전문가인 마스터블랙벨트(MBB)자격을 취득하면 추가상여금과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이같은 기술혁신 프로그램과 함께 창의력을 강조하는 인력관리 시스템도 운영중이다.

LG이노텍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입사시부터 급여를 차등 지급하고 있다.

연봉제를 운영하면서 연봉외에 일종의 실적급인 "사이닝 보너스"를 마련해 놓고 있다.

보너스는 우수자에 최고 1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파격적이다.

완전 자율복장제 도입도 LG계열사중 가장 빨랐다.

자유로운 근무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창의력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넥타이와 정장,유니폼으로 대변되는 대기업 문화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