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공인회계사 MBA"과정을 국내에 개설한다.

아주대 경영대학원은 미국공인회계사(AICPA) 양성기관인 Becker CPA와 공동으로 국내 처음으로 AICPA MBA 정규과정과 1년 전문과정을 개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인회계사 양성기관인 Becker CPA는 한해 3만여명을 선발하는 미국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의 50% 이상을 배출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학원 등의 자격증 대비반을 제외하고 미국 공인회계사 학위 과정을 대학에 개설하는 것은 아주대가 처음이다.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를 모집하는 정규 경영학석사학위(MBA)과정에서는 첫해에는 Becker의 교재로 시험에 대비하고 다음해에는 투자금융과 텔레커뮤니케이션 관리 등의 강의를 통해 응용력을 기르게 된다.

전문과정은 1년 동안 시험에 대비한 집중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수료후 정규과정으로 진학할 때 6학점을 인정해 준다.

정규과정은 오는 19일까지 원서접수를 한 뒤 9월초 첫수업에 들어간다.

전문과정은 2개월 간격으로 수시 모집할 계획이다.

이 대학 경영학부 방석범 교수는 "IMF(국제통화기금)위기 이후 미국 회계법을 도입하는 국내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 지분이 늘어나면서 미국회계 전문가에 대한 인력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02)757-9686.

< 이건호 기자 leekh@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