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루디 줄리아니(55) 뉴욕시장은 전립선암 투병 사실을 밝힌지 하루만에 미 상원의원 선거 운동을 재개했다고 CNN이 29일 보도했다.

CNN은 줄리아니 시장이 지난 28일 새러토가 카운티에서 1천여명의 공화당 지지자들을 앞에 두고 "완치를 위해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 생각중이다"며 상원 의원출마를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줄리아니 시장은 앞으로 약 2주일 동안 주치의들과 함께 최선의 치료 방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립선암 투병 사실을 공개한후 추가 검사를 받은 결과,암세포가 퍼지지 않았으며 완치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줄리아니 시장은 이보다 하루전인 지난 27일 자신이 전립선암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의 아버지도 전립선암 때문에 73세에 숨졌다.

그는 이날 보도진이 유달리 많이 몰려든 것과 관련,"내가 의자에서 여기까지 올 수 있는지 보려고 왔군"이라고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

그는 연설 도중 지난 6년동안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범죄를 줄이고 사회보장 제도를 가다듬으며 일자리를 창출했던 점을 내세웠다.

줄리아니는 상원의원 선거 경쟁자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 부인을 겨냥,자신의 이같은 경력과 비교해 볼때 "상대방은 충분히 믿을만하지 못하다는데 문제의식을 느낀다"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