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등 6대 도시 시내버스 노조 가운데 인천을 제외한 5개 노조가 4일새벽 사업자측과의 협상 끝에 파업계획을 철회했다.

그러나 협상과정에서 임금인상 등에 합의해 대도시 시내버스 요금인상이 불가피해 졌다.

이번 협상에서 서울지부 노조는 임금 6.4% 인상에 합의했으며 부산.대구.대전은 6%,광주는 7% 임금인상을 각각 받아들이고 파업계획을 철회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대물보험 의무가입 등에도 합의,사업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이와관련,서울시는 총선이 끝난 뒤 시내버스 요금을 50~1백원 정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다른 대도시도 최소한 10%이상의 요금인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인상방안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지부는 버스회사측과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제물포 여객 등 4개 업체 4백87대의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따라 인천시는 마을버스와 자가용전세버스 등 6백69대를 동원,인천지역 46개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했다.

노조와 사업자는 4일 저녁 협상을 벌여 다른 도시와 비슷한 조건으로 협상을 타결, 인천의 파업도 중단됐다.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