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1월15일 치러지며 올해 수능도
지난해 수준으로 쉽게 출제된다.

특히 수능에 제2외국어가 선택과목으로 처음 도입되며 서울대 등
대부분의 주요 대학들이 이를 전형자료로 활용키로 해 새로운 대학입학
변수로 등장했다.

교육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200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수능시험은 지난해보다 이틀 빠른 11월15일 치러지며
성적은 5일 빠른 12월12일 수험생들에게 통지키로 했다.

수능시험과목과 출제범위는 제2외국어를 제외하면 지난해와 같다.

학교생활기록부 역시 작년과 같이 오는 12월10일까지의 교과.비교과
성적을 기초로 작성된다.

수능성적 우수생을 미리 뽑는 특차모집 인원은 각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50% 이내로 제한했다.

수능발표일이 앞당겨지면서 실질적인 특차모집기간은 지난해 9일간에서
올해는 13일간으로 늘어나고 정시모집은 역시 "가,나,다,라" 4개
군으로 나눠 6일씩 진행된다.

한편 교육부는 3월말까지 수능시험 세부 시행계획 및 듣기평가
개선방안을 확정하고 4월말까지 전국 대학별 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토록 할 예정이다.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