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鷄一聲, 天下鷄鳴.
천계일성 천하계명

海色蒼蒼, 日出之光.
해색창창 일출지광

八表同明, 自我東方.
팔표동명 자아동방

我獨先赫, 地近扶桑.
아독선혁 지근부상

하늘닭이 한번 우니/천하의 닭이 따라 우네/
바다빛 짙푸른데/눈부시게 아침해가 돋네/
온세상 다 밝히는 빛/동방의 우리나라에서 발하네/
우리가 먼저 빛나는 것은/우리땅이 해 돋는 곳에 가장 가깝기 때문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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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홍량호가 엮은 북새잡요에 수록돼 있는 악부시이다.

새시대의 도래를 알리고, 온세상에 빛을 전하는 나라, 인류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라는 확신과 함께 민족적 자긍심을 담은 노래이다.

하늘닭(천계)의 기상을 되살려 새처년 날마다 밝은 빛과 함께 우리의 목소리
를 온누리에 전하자.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