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전기(대표 강연구)는 알루미늄 전해 콘덴서 제조에 사용하는 환경친화형
고분자 부품 2종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고무패킹과 열수축튜브가 그것.

고무패킹은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안에 있는 전해액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다.

기존에는 납성분이 들어갔으나 이 성분을 빼고 고무가 열에 견디는 능력도
높여 수명을 늘렸다.

섭씨 영상 1백5도에서 2천시간 쓸 수 있던 것을 3천~5천시간으로 늘린 것.

열수축튜브는 전해콘덴서의 외장재로 쓰이는 자재.

종전에는 환경규제 물질인 PVC를 원료로 썼으나 이번에 폴리에스터를 사용해
개발했다.

열에 더 잘 견디고 절연성도 뛰어나다.

열수축튜브는 모터의 소음과 진동을 막거나 유리가 깨질 때 흩어지는 것을
방지하는데도 쓰인다.

일본 및 유럽 업체에 수출하기 위해 인증을 의뢰한 상태다.

이 회사는 일본과 유럽의 전해콘덴서 업체가 오는 2001년부터 환경친화형
제품을 만들 계획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2종의 고분자 소재의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성남전기는 국내 최대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제조업체인 삼영전자의
계열사다.

(0342)746-7931~5

< 오광진 기자 kjo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