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전자(대표 최태영)는 가정용 손목 전자혈압계 전문업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87.3%에 달하는 수출 주력기업이다.

현재 해외 5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세계 시장점유율은 약 10%.

유럽시장에선 25%를 차지한다.

세계 가정용 전자혈압계 업계 2위에 올라 있다.

세인전자의 최대 강점은 기술력.

지난 82년 국내 처음으로 심전도 감시장치를 개발한 이래 혈압감시장치에만
주력해왔다.

이후 혈중산소 포화도 측정장치와 가정용 전자혈압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자동 혈압측정장치 등 9건의 국내 발명특허를 갖고 있다.

혈압 측정의 자동 미세조절 방법에 대해선 미국특허도 획득했다.

세인전자가 보유한 "미세배기 제어기술"은 일본 업체도 아직 개발하지 못한
세계 최고의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세인전자는 올해 병원용 혈압감시장치와 24시간 혈압감시장치를 국산화
하는데 성공해 병원용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 진출할 채비를 갖췄다.

가슴에 심전센서를 착용하지 않고도 손목형 밴드기기만으로 혈압을 재고
맥박을 관리할 수 있는 맥박계를 현재 개발중이다.

대한전선 기술부장 출신으로 창업한 최태영(52)사장은 지금까지 "고정자산과
고정비용은 적을수록 좋다"는 나름의 원칙을 지켜왔다.

때문에 매출이 2백억원에 달하지만 아직도 사옥을 사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연구개발투자엔 돈을 아끼지 않는다.

자체 부설 연구소를 두고 연구개발에 진력해왔다.

또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 경영을 추구하는 것도 장점.

작년말 현재 세인전자의 부채비율은 1백38%로 재무구조가 건실하다.

매출액 총이익률 31.38%,당기순익률 10.88%로 수익성도 우수하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 목표는 1백70억원,그 다음 목표는 세계 시장에서 1등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럽시장 점유율을 40%로 넓힌다는 전략 아래 지난 7월
이탈리아에 현지법인을 세웠다.

또 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와 같은 틈새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