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는 큰 폭의 주가하락에도 불구,아직 매입에 나설 때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는 이같은 은행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작성, 외국인및
기관투자가 등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은행업종 지수는 지난 7월의 대우그룹 구조조정 충격이후 시장평균
(종합주가지수 하락률)보다도 10%포인트 이상 더 떨어지는등 하락폭이 컸다.

그러나 해외자금 조달계획이 차질을 빚고 회계투명성을 높이지 못하는
은행이 적지 않아 본격적인 주가 회복국면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대우증권은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DR발행을 통한 해외자금 조달이 힘들게 된 가운데 BIS비율을
의식해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지 못하는 은행들이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우려했다.

또 채권시장 안정기금 출자도 은행의 수익성 저하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이에따라 대우증권은 "은행주 매수는 아직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고수한다"고 강조했다.

대우증권은 대우그룹 주요 계열사의 워크아웃 내용이 확정돼 공개되고
채권기금 출자에서 손실이 안날 정도로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는 시점이
은행주를 매입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