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엔젤(개인투자자)들은 정보통신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과 영국 엔젤들의 투자대상 선호업종은 하이테크제조업 서비스
도소매업이었다.

국내 엔젤의 직업은 기업경영과 관련된 사람의 비율이 50%로 미국(83%)
영국(97%)에 비해 낮았다.

중소기업청은 최근 2주간에 걸쳐 1백2명의 엔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엔젤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벤처기업의 경영에 대해서는 30%만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할 뿐 대다수는
순수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는 미국과 영국의 엔젤이 임원 비상근직원 컨설팅제공 등을 통해 각각
83%와 69%의 경영참여율을 보인데 비해 낮은 수치였다.

국내 엔젤의 평균투자기간도 3년으로 미국(3~7년) 영국(5~10년)보다 짧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국내 엔젤의 평균 투자금액은 2천5백만원이었다.

1천만~5천만원을 투자한 엔젤이 5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투자자금의 조달방법은 여유자금이라는 응답이 70%였다.

하지만 18%의 엔젤은 유가증권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으로 투자했다고
답했다.

또 대부분의 엔젤(83%)이 총 재산의 4분의1이하를 투자한데 비해 일부
엔젤(5%)은 절반이상의 재산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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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경영 기자 long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