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상수도 요금이 내년부터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허남식)는 7일 현재 상수도 요금은 t당
4백9.64원으로 원가의 64.23%에 불과하다며 내년 1월 원가의 85~90%, 2001년
에는 1백%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내년 상수도 요금은 t당 4백9원에서 1백원(24.4%)이 올라
5백9원선으로, 2001년에는 6백37원(55.7%)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더욱이 오는 11월 마련될 낙동강수계 물관리종합대책에 따라 내년중에는
가정마다 t당 1백원 가량의 물이용부담금이 부과될 예정이어서 시민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측은 "정부가 2001년까지 상수도 요금을 생산원가의
1백%까지 현실화할 것을 지시한데다 요금인상을 통한 물절약 효과를 거두기
위해 요금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