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 어린이들이 은행계좌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스터카드가 최근 아.태 각국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의
자녀교육실태조사" 결과 한국 어린이들은 전체중 83%가 은행계좌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 방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뉴질랜드(82%)와 싱가포르(81%) 순으로 많았다.

조사에 응답한 학부모 5천4백50명중 3분의 1이 자녀들의 미래교육용으로
저축을 따로 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한 아시아 학부모들이 자녀교육을 위해 돈을 많이
저축할 것이란 통념을 깬 것이다.

자녀교육을 위해 저축하는 부모가 가장 많은 나라는 싱가포르(78%)였다.

또 학부모들중 3분의1만이 자녀에게 용돈을 주고 있고 그 금액은 자녀 1명당
평균 주당 10~20달러로 나타났다.

호주 대만 뉴질랜드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용돈을 줄 가능성이 제일 낮은
반면 생계비가 많이 드는 싱가포르와 일본의 부모들이 자녀에게 비교적
풍족하게 용돈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대다수 부모들은 자녀에게 크레디트카드를 줄 수 있는 최소
연령을 17세로 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