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컴퓨터 메이커인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서 주는 자격증을 가진
컴퓨터 분야 전문가를 말한다.
MS는 세계 굴지의 기업답게 자사 제품을 완벽하게 활용할 줄 아는 사람들
에게 자체 인정 자격증을 주고 있다.
이들을 MCP(Microsoft Certified Professional)라고 부른다.
MCSE는 "컴퓨터 도사들"인 MCP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전문인력이다.
기업이나 연구소 등에서 전산실의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
하면 쉽다.
개별 기업이 주는 자격증이지만 어느 나라의 국가공인자격보다 국제적
통용성과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MS사의 제품이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기 때문이다.
MS는 국내 서버 시장의 약 40%를 장악하고 있으며 점유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점유율이 높아질수록 MCSE의 수요가 늘어날 것은 뻔한 이치다.
현재 국내에는 1천명 가량의 MCSE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에서 MCSE가 된다고 해서 곧바로 취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상당히 유리하다.
기업체가 요구하는 전산작업 능력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호주 일본 등에서는 MCSE가 취업이 잘 될 뿐 아니라 보수도 많이
받는다.
MCSE가 되려면 MS가 인정한 테스트 센터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필수와 선택과목을 합쳐 모두 6개과목의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윈도 NT 서버 4.0 <>윈도 NT 워크스테이션 4.0 <>윈도 95 <>윈도 98
<>인터넷 인포메이션 서버 4.0 <>시스템 매니지먼트 서버 3.0 등이 대표적인
과목들.
MCSE가 되면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1년간 매달 MS 본사로부터 유용한 정보가 담긴 CD롬을 무료로 받게 된다.
또 MS사에서 개발한 최신 제품이 대중에 보급되기 전에 베타(Beta) 버전
(시험판)으로 받아볼 수 있다.
개별 ID와 비밀번호를 받아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는 MS의 기술 및 제품
정보를 검색할 수도 있다.
현재 국내에서 MCSE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은 10여개.
다우교육원, 삼성멀티캠퍼스, 소프트뱅크 코리아 등이 대표적이다.
다우교육원 등은 MS사로부터 인정받은 MCSE 테스트 센터를 갖추고 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