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대형병원들이 여전히 신용카드 대금 결제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의 22개 3차병원(5백병상
이상) 가운데 응급실과 외래.입원환자 모두 신용카드를 받아주는 곳은
국립의료원 이대동대문병원 이대목동병원 상계백병원 등 4개에 불과했다.

인제대백병원 강동성심병원 원자력병원 등 3개 병원은 아예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있었다.

강남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고려대구로병원 서울대병원 순천향대병원
중앙대용산병원 한강성심병원 한양대병원 등 8곳은 응급실에서만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이 가운데 한강성심병원은 야간과 휴일에만,한양대병원은 야간에만
응급실에서 카드를 취급했다.

이와함께 신용카드를 일부나마 사용할 수 있는 19개 3차병원 가운데
특정카드 1개만 취급하는 병원도 10개에 달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