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밀레니엄은 "경영(Management)의 시대"입니다.

기업경쟁력은 매니저 경쟁력에 달려 있습니다.

국가경쟁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우리가 겪는 외환위기도 "매니저의 능력부재"에서 비롯됐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영관리 능력이 모자랐던 정치인과 관료, 기업간부 등이 한국경제를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뜨린 것입니다.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처음으로 "비즈니스&매니지먼트"(B&M) 섹션을 발행
하는 목적은 분명합니다.

또 다시 국가적 위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그런 노력은 매니저
경쟁력을 높이는 데서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매니저 경쟁력은 하드웨어적 사고보다는 소프트웨어적 접근이 중요합니다.

바꿔 말하면 매니저의 능력을 키우는 길은 소프트웨어를 혁신하는데 있다고
믿습니다.

사람이 달라져야 하는 것입니다.

세계적 경영전략학자인 런던 비즈니스 스쿨의 수만트라 고시알(Sumantra
Ghoshal) 교수가 지난 6년간 ABB GE 등 세계적 기업을 조사한 결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기업은 아직도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과정과 절차(Process)를 만들고 기업의 비전과 목표(Purpose)를 달성해
가는 것은 역시 기업안의 사람(People)이라는 뜻입니다.

한경의 B&M 섹션도 바로 이들 3P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기업안의 사람-일의 과정과 절차-비전과 목표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경쟁에서 이길수 있는가.

이것이 B&M 섹션이 다룰 내용입니다.

우선 해외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경영혁신 현장을 뉴욕 워싱턴 도쿄 베이징
파리 등 각 특파원들이 가장 빠르고, 가장 생생하게 전해줄 것입니다.

최신 경영조류와 인사 회계 마케팅 생산관리 등 각 분야의 첨단경영기법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 소개합니다.

B&M 섹션에서는 국내외 글로벌 CEO(최고경영자)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진솔하게 털어놓는 경영철학과 경영노하우를 가감없이 전합니다.

성공비법도 파헤쳐 드립니다.

마케팅 케이스 스터디, 세계의 명엠블렘 등 전문가의 글은 국내기업 매니저
의 안목을 높여줄 것입니다.

유럽의 명문 핀란드 헬싱키경영경제대학원과 산업정책연구원(IPS)이 공동
으로 진행하고 있는 KEMBA(Korean Executive MBA) 지상강좌는 비즈니스
스쿨의 역할도 합니다.

한경이 머니 사이버 위크엔드에 이어 제4섹션으로 발행하는 B&M 섹션은
이같은 내용으로 기업종사자에게 기업경영의 나침반 역할을 하겠습니다.

정부 관리와 정치인에겐 기업 경영기법을 국가관리에 접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입니다.

일반 직장인에겐 생애교육지침이 될 것입니다.

세계 4대 경제지의 반열에 오른 한경의 B&M 섹션은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의 비즈니스 섹션이나 매니지먼트 섹션처럼
기업경영, 나아가 국가경영에 큰 도움을 드릴 것입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