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 분기중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국가들의 PC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급증, 사상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DC(International Data Corp.)의 조사결과
를 인용, 아시아지역의 경제회복과 저가 PC 정책에 힘입어 이 기간중
PC출하량이 3백50만대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동기 출하량(2백60만대)보다 34% 늘어난 수치로 당초 IDC가
예상했던 증가율(23%)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이 기간중 출하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인도네시아로 6만7천대가
출하돼 지난해보다 4백61%나 늘어났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출하량은 아직도 경제위기 이전 수준에 그쳤다.

대만은 정부발주 물량 증가덕에 전체 출하량이 1백7% 늘었다.

한국은 전반적인 경제회복에 힘입어 78%의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은 여전히 최대시장으로 이 지역 전체 출하량의 3분의 1 이상을 점하고
있으나 출하증가율은 18%로 그리 높지 않았다.

저널지는 이 지역 PC출하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무엇보다도 아시아 경제가
살아나면서 PC수요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각국 정부가 Y2K와 관련,컴퓨터 업그레이드를 추진중인 것도
PC 수요를 끌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또 각종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들의 "무료PC제공" 공세와 이에 맞서기 위한
기존 PC업체들의 저가정책 역시 출하증가의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편 IDC는 이 지역 PC시장의 성장세가 앞으로도 지속돼 3.4분기중 출하
증가율도 역시 34%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한햇동안은 지난해에 비해 3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 김선태 기자 orc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