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공안부(김각영 검사장)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과
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이 오는 15일 판문점에서 개최키로 한 "99통일
대축전 제10차 범민족대회"를 불법집회로 규정, 원천봉쇄하고 주동자를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대검은 "범민련과 범청학련이 13일부터 범민족대회 사전행사를 대학가 등지
에서 벌일 계획"이라며 "이들이 이적단체로 규정돼잇기 때문에 사전행사와
본행사를 원천봉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검찰은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에서 남북한 범민련이 개최한 남북
민족 대토론회에 남측대표로 참석한 나창순(64)씨 등 범민련 간부와 연세대생
황혜로(23.여)씨를 한총련 대표자격으로 밀입북시킨 한총련 간부들을 모두
검거하기로 했다.

검찰과 경찰은 나씨 등 범민련 간부 10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
에 나섰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