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구 대우자동차 사장은 1일 재계와 정치권 일각에서 나돌고 있는
역빅딜(삼성의 대우자동차 인수) 가능성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김 사장은 이날 대우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상용차
부문의 해외매각을 위한 협상을 연내에 타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현재 만과 스카니아를 비롯 유럽계 3~4개 업체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김 사장은 전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상에 대해서는 "GM코리아의 앨런 패리튼 사장과
수시로 열심히 협상하고 있으나 협상 과정을 밝힐 수는 없다"며 설명을
회피했다.

이에대해 GM측은 현재 대우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사장은 대우의 구조조정을 담당하기 위해 신설되는 대우 자동차
부문 기획실을 자신이 총괄하겠다고 밝혔다.

해외부문의 구조조정과 관련, 김 사장은 "해외 판매법인은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통폐할수 있지만 생산법인은 현재로서는 12개 법인을 유지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