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세제업체 스킵(Skip)의 알약모양의 세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사가 7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내 놓은 알약세제는 시판 9개월만에
프랑스 세제시장의 5%를 차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40g짜리 알약세제 32개들이 한 박스가격은 36.9프랑(약7천1백원)으로
농축형 분말세제 보다 다소 비싸다.

그러나 매번 세제량을 재야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가루를 흘려 주변을
더럽히지도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바쁜 도시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알약 2개를 망으로 된 조그만 주머니에 담아 빨래속에 넣은 후 세탁기를
돌리기만 하면 된다.

알약을 망 주머니에 넣는 것은 빨래와 세제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빨래에 세제자국이 남거나 탈색될 우려도 없다.

또 한꺼번에 녹지않고 빨래시간에 맞춰 조금씩 녹아 일반세제보다 세탁효과
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coom.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