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은 상장계열사의 주가 상승으로 올상반기동안 5대그룹
회장중 가장 많은 1천8백여억원의 평가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정몽구 현대회장으로 상장계열사 지분의 평가이익이 1천2백억원에
달했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상반기중 5대그룹 회장(현대는 2명)들의
보유 계열사 주식 평가이익은 모두 2천6백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건희 정몽구 회장외에 최태원 SK회장이 4백54억원,구본무 LG회장이
2백26억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정몽헌 현대 회장은 7백22억원,김우중 대우회장은 3백23억원의
평가손을 냈다.

상장계열사 지분의 싯가총액도 이건희 회장이 4천6백68억원어치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정몽헌 회장 3천2백70억원,정몽구 회장 2천4백12억원, 김우중
회장 1천9백59억원,구본무 회장 3백86억원,최태원회장 1천5백48억원
등이다.

5대 그룹 회장이 보유한 상장계열사의 주식수(보통주기준)는 지난 1일
현재 1억1천만주로 연초의 9천9백58만주보다 10.8% 늘어났다.

이는 5대 그룹이 유상증자를 대규모로 실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주현 기자 fores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