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동양그룹간 동양보유 데이콤 주식 양수도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다.
이에따라 빠르면 다음달초 정식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두 그룹은 동양측이 갖고 있는 24%의 데이콤주식에
대한 가격재협상을 통해 주당평균 14만~15만원선에서 합의상태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전체 주식양수도 가격은 6천억~7천억원대로 추정
되고 있다.

LG관계자는 이와관련 "현재 데이콤주식 인수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 "
며 "중국 출장중인 구본무 회장이 31일 돌아온 뒤 최종 결심을 하면 내달
초쯤엔 정식 계약을 맺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측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협상이 과거에 두 그룹이 합의했던 내용과
상관없이 완전히 백지상태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두 그룹은 지난 4월 동양측의 지분 20%를 주당 평균 11만8천3백원씩 총
4천4백65억원에 양수도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동양측은 데이콤 주가가 오르자 비밀준수약속을 LG측이 어겼다며
재협상을 요구,협상이 우여곡절을 겪었다.

LG측은 이에따라 동양측의 요구를 수용,백지상태에서 가격협상을 진행해
왔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