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도 칫솔도 없다. 물도 없다. 그래도 양치는 가능하다."

완전히 새로운 컨셉의 "치아클린징" 제품이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디어상품을 제조판매하는 타프리인터내셔널의 "하미가키상"(치아닦이군)
이 화제의 제품.

가느다란 면포에 액체 치약을 적셔 놓은 것으로 사용시에는 손가락 사이에
끼워 30초정도 치아를 문질러주면 된다.

지난해 말 도쿄일대에서 시판했으나 반응이 너무 좋아 올들어 전국판매에
들어갔다.

지난 3월 판매량은 4만개를 넘어섰다.

특히 위생관념이 강한 20-30대 여성들이 주요 고객이다.

회사관계자는 "한신대지진때 수도물이 끊겨 큰 불편을 겪었다"며 "비상시
에도 이빨을 닦을 방법이 없을까를 생각하다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 박재림기자 tr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