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LCD는 노트북PC의 화면으로 이용되는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일명액정화면)의 지난 3월 매출이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공신력있는 제3의 기관에서 정확한 자료가 발표돼야
하겠지만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아직까지 세계 1위는 삼성"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LG-LCD는 이날 "지난 3월 액정화면 매출액이 1억3천6백만달러를 기록,
그동안 세계 시장을 주도하던 일본업체 등을 따돌리고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면서 이는 LG가 96년 액정화면을 양산한지 4년만에, LG-LCD
단일법인 출범 이후 3개월만에 달성한 기록이라고 주장했다.

LG는 이어 앞으로는 선두업체를 따라잡기 위한 경영전략에서 벗어나 업계
선두를 굳히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공식적인 대응은 하지 않았으나 LG측의 주장이
객관적으로 입증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삼성 관계자는 "97년말부터 액정화면의 매출 1위는 삼성이 고수해왔으며
3월 매출액도 1억4천만1백 달러로 LG가 주장한 액수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은 이어 "지난 1,2월중에 75만장의 액정화면을 수출해 64만5천장을
판매한 LG-LCD를 제치고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며 세계 1위 주장은 객관적 자료를 인용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3일자 ).